버려진 헌옷과 캔으로 군 새마을회관을 짓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관내 새마을지도자 하동군협의회(회장 이종기)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오선자)는 군 새마을회관을 건립하는 기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헌옷과 버려진 캔 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새마을지도자 하동군협의회는 최근 이같은 슬로건으로 헌옷모으기 운동을 벌여 군민들을 대상으로 장롱속에 버려진 옷 16t을 모아 판매한 대금 400만원 전액을 새마을회관 건립기금으로 적립했다.

 새마을부녀회도 헌옷과 캔 모으기 경진대회를 벌여 헌옷 50여t과 캔 10t을 모아 판매한 대금 1천500만원을 건립기금에 넣는 등 현재 양 단체에서 4천600만원을 적립해 놓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내년말까지 1억3천만원의 자체기금을 만들기로 하고 행정과 함께 전군민들을 상대로 헌옷과 캔 모으기 운동을 계속 벌이기로 해 장롱속과 길거리에 버려진 헌옷과 캔이 새마을회관을 건립할 수 있는 벽돌로 바뀔 계획이다.

 이들이 계획하는 1억3천만원은 전체 건립비 6억원(정부지원 4억원과 새마을중앙회 지원 5천만원, 단체성금 2천만원)의 일부분이지만 이 기금으로 건립 부지 360㎡를 구입할 계획이어서 사실상 건립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군은 오는 2003년까지 36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현대식 군 새마을회관을 건립할 계획인데 새마을 관련단체의 기금이 투입되면 회관내에 기금모금의 정신을 기리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동=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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