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86년 그랜저, 92년 뉴그랜저, 98년 그랜저XG에 이어 뉴그랜저XG를 개발해 7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보도발표회를 갖고 8일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7개월간 8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뉴그랜저XG는 종전 모델의 품격과 고급스러움에 모던한 이미지를 접목, 스타일과 성능, 안전성, 편의성을 높인 고급 세단.

 프로젝션 헤드램프,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및 후드탑 마크, 폭넓은 공기 흡입구와 크롬 몰딩을 적용한 범퍼 등으로 주행안전성과 차체손상 최소화를 꾀했고 옆부분 몰딩 폭을 확대,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줬다.

 엔진은 시그마 3.0ℓV6(182마력), 델타 2.5ℓV6(172마력), 델타 2.0ℓ V6(137마력) 등 차급별로 최적화시켰으며 수동 겸용 4단 및 5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고 무릎충격 보호장치, 충격감지 도어 잠금해제 장치, 조수석 탑승자 유무와 안전벨트 착용여부를 감지해 에어백 전개 여부를 판단해주는 인텔리전트 에어백 등 안전장치를 갖췄다.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 국내에서 30~40대 전문직 종사자와 회사 중견간부, 고소득 자영업자 등을 공략해 7만대, 해외에서는 북미·일본을 중심으로 3만대 등 총 10만대를 팔 예정이다.

 R20, S20, R25, S25, S30 5개 모델이 있고 가격은 1천920만~3천200만원(R20모델은 자동변속기 장착시 155만원이 추가되며 나머지는 자동변속기 기본).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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