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섭 울산대 미대 교수 등 20여作
내일부터 해운대 맥화랑서 선보여

▲ 김섭 교수의 ‘요나의 집’

해운대 맥화랑(대표 장영호)이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와 제자들이 참여하는 ‘멘토 & 멘티전-세상 밖으로 걸어나가다’전을 마련한다. 13~30일까지.

이번 전시는 멘토로서 역량을 갖춘 작가를 맥화랑에서 선정하고, 멘토가 멘티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멘티들이 좋은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전시다.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김섭 교수가 멘토로 선정됐고, 그 제자인 권유경, 김은지, 박효진, 이동현, 임현정, 정지현 학생이 멘티로 선정됐다.

전시작은 김 교수의 작품을 비롯해 제자 6명의 작품까지 모두 20여 점.
 

▲ 정지현씨의 ‘we run to the pattern’

김섭 교수의 ‘요나의 집’은 애정, 편견, 유혹, 교만 등 인간심리를 김 교수 특유의 언어로 캔버스에 살려냈다. 풍자적 형상과 종교적 색채가 짙은 최근작이다.

김은지 씨는 어릴 적 추억이나 말할 수 없는 비밀들을 캔버스에 표현한다. 신발을 소재로 한 권유경 씨의 작품은 어디론가 떠나고픈, 방랑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생각들을 들려준다. 박효진 씨는 나약한 존재들에게 가해지는 가학성을 그림으로 담아낸다. 무심히 내뱉는 언어와 행동들이 타인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잊혀지지 않는 상처로 돌아 온 경험을 그려냈다. 기계화 된 현대사회와 부속품이 된 인간상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정지현씨의 작품도 선보인다. 051·722·2201.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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