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된다(MBC 토 오후 11시10분) 〈연풍연가〉로 데뷔한 박대영 감독의 두번째 작품. 보험금을 노리는 엽기적인 일가족의 좌충우돌 헤프닝을 그린 코메디다. 차입딱지 붙은 집을 뒤로하고, 달동네 단칸방으로 이사를 온 일가족 병환, 정림, 장미, 대철. 가족들은 포장마차에서 아픈 속을 달랜다. 얼큰하게 취한 병환은 길가에 서있는 트럭 뒤에서 볼일을 보다 트럭에 치인다. 그러나 그것은 뜻밖의 돈을 불러들이게 된다. 병환의 사고로 인해 생각지 못했던 보험금을 타게 된 것이다. 보험금으로 병원비를 치르고 퇴원 증명서와 남은 돈을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일가족. 그들은 마침내 새로운 돈벌이에 눈을 뜨게 된다. 고의적인 사고를 일으킨 후 보험금을 타서 부자가 되겠다는 황당한 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집안의 형편을 생각하며 퀵 서비스를 하던 대철과 입을 삐죽이며 카페 서빙을 하던 장미도 이전의 모든 것을 버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새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병환네 일가족은 점점 불어나는 재산에 정신을 잃어간다.

포스 오브 네이처(ubc 일 오후 10시50분) 브론웬 휴지스 감독의 99년작품. 산드라 블록과 벤 애플렉 주연으로 결혼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던 남자 주인공이 결혼식 장소인 사바나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가 우연히 개성 강하고 매력적인 여성을 만나고, 사고로 인해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벤은 결혼을 이틀 앞둔 행복한 예비신랑이다. 사랑하는 신부가 기다리고 있는 사바나로 가는 공항에서, 화끈하고 묘한 매력의 사라를 만나면서 폭풍 속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비행기 사고가 나고, 난장판이 된 공항에서 렌터카를 구하는 벤에게 사라가 나타나면서 둘은 자동차로 동행에 나선다. 그런데 두 사람이 탄 차의 차주는 무면허의 마약 소지자. 경찰서에 잡혀갔다가 무혐의로 풀려난 두 사람은 이번에는 함께 열차여행을 하게 되고, 일은 계속 꼬여 두 사람은 지갑을 도둑에게 털리고는 급기야 부부로 위장하여 사바나행 단체 관광버스에 탄다. 결국 둘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여우와 솜사탕(MBC 토 오후 7시55분) 그냥 돌아가려던 강철은 선녀의 집에 초인종을 누른다. 선녀는 끝이 난 마당에 뭐하러 찾아 왔느냐고 한다. 강철은 할말이 있다며 선녀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어떻게 하면 마음이 풀어지겠느냐고 하자 무릎을 꿇고 빌라고 한다. 강철은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하자 선녀는 강철의 차를 타고 강철에게로 돌진한다. 선녀에게 꼼짝없이 잡힌 강철은 학교도서관을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한다. 학교 벤치에서 강철의 등을 기댄채 선녀가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주호와 석진이 보게되고 주호는 분개하여 강철에게로 달려가 주먹을 날리자 강철도 대응을 한다.

(사진)역사스페셜〈고구려 동명왕릉〉(KBS1 토 오후 8시) 평양의 동명왕릉이 최초로 공개된다. 평양근교(평양시 력포구역 룡산리)에 있는 동명왕릉. 이것이 실제 동명왕릉으로 확인된건 1974년 발굴을 통해서다. 처음 발굴 당시에는 이 무덤이 왕릉으로 검증될 수 있는 증거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보다 세밀한 발굴작업 끝에 벽면의 석면을 걷어내고 자색으로 칠해져 있는 벽면의 바탕에 모두 640개의 연꽃무늬를 발견했다. 구당서 열전 고구려전에 의하면 붉은 자색은 고구려사람들이 왕이상의 사람이나 왕을 상징할 때 사용하던 색이었다 그리고 무덤길 부근에서 발견된 금관잔편. 그것은 이 무덤이 왕의 무덤임을 말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사진)화려한 시절(ubc 토 오후 8시50분) 미자 모 등 식구들은 민주를 맞기 위해 음식 준비에 부산하고, 두부공장이며 집안 이곳저곳을 둘러본 민주는 기가 막혀 자신도 모르게 한숨 짓는다. 민주가 없어졌다는 것을 안 석진은 당황해 전화를 하지만 민주는 몸이 아파 집으로 왔다고 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꾸중을 들은 철진은 학교를 그만 다니겠다며 엄마를 설득하고 순간 들어온 연실은 철진이 버릇 고치는 것은 자신에게 장가들이는 것밖에는 없다고 한다. 빠다는 이상하리만큼 철진에게는 편안함을 느끼며 양공주 딸이라며 놀림받으며 어렵게 자란 어릴 적 얘기를 하게된다. 한편 민주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석진에게 가난한 사람은 질색이라고 말하며 그만 만나자고 한다.

태조 왕건(KBS1 토 오후 9시45분) 고려의 책사 최응은 잠시 황궁을 내주어 무의미한 피해를 줄이자하나 박술희를 비롯한 여러 장수들은 지원군을 기다리며 맞서 싸우길 주장한다. 백제군은 절대적인 수적 우세를 앞세워 본격적인 공략에 돌입하고 고려의 수비군들은 중과부적으로 결국 황궁을 포기한다. 황궁을 아비규환으로 만들던 신검일행은 왕건이 때마침 서경에 있음을 알고는 안타까움에 탄식한다. 이 시각 황도 함락소식을 들은 왕건은 서둘러 환궁을 명하며 자신의 나태함을 자책한다.

학교"(KBS2 일 오전 10시) 오디션에 떨어진 서원은 포기하지 않고 태영에게 미리의 신상을 묻는다. 태영은 미리의 정보를 주는 조건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도와 달라고 한다. 태영과 서원은 첫눈 오는 날을 맞추면 인기 가수의 콘스트 티켓을 주겠다는 경품을 걸고 돈을 모금한다. 서원은 미리를 다시 찾아가 기회를 달라고 하고 미리는 당돌한 서원에게 끼를 테스트하자며 지하철로 데려간다. 서원은 지하철에서 끼를 증명하기 위해 생수를 팔다 지역 불량배들하고 싸움이 나고, 학교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란하게 된다. 이 때문에 황교감은 딸인 미리하고 다투게 된다. 서원을 걱정하여 미리의 사무실에 찾아간 지석은 미리를 보고 깜짝 놀란다.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KBS2 일 오후 7시50분) 수진은 죽어가고 있는 미숙을 위해 철구을 만나 다시 미숙과 결혼할 수는 없느냐고 묻지만 철구는 애써 외면한다. 철구는 양가부모가 만난 자리에서 아버지 실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꼭 화연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철구가 화연과 결혼을 서두른다는 사실은 안 덕구는 화연에게 이미 미숙이 임신한 상태이니 자신에게 돌아와 달라고 애원한다. 철구를 만난 미숙은 쓰러져 함께 병원에 가지만 끝내 자신의 병을 철구에게 감춘다. 수진을 만난 미숙은 자신이 뇌종양임을 알게 되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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