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가 7일 각 상임위별로 집행부서의 내년도 예산안 등에 대한 예비심사활동을 계속한 가운데 문수축구경기장의 인장케이블 추가공사비 지급 등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내무위(위원장 조용수)= 시 소방본부와 각 소방서 예산안 심사에서 김철욱 의원은 "50억원을 투자해 구입한 소방헬기 운영비와 장비구입에 5억7천만원을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울산국가공단의 특수성을 감안, 국비지원을 받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규대 의원은 "소방장비, 에어콘 등 물품구입비 단가가 3개 소방서별로 서로 다르다"며 세심한 예산편성을 촉구했다. 오해용 의원은 화재진압장비 예산의 적정가격 산정과 집행때 예산낭비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춘생 의원은 "온산소방서 신축예정지를 주택밀집지역이 아닌 소방차량 출동이 용이한 지역으로 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용수 위원장은 "공용소화전이 1천147개가 설치돼 연간 보수비에 1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앞으로 소방파출소 신축시 출동거리 등을 정밀검토한 뒤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사회위(위원장 이병우)= 이날 시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송인국 의원은 초·중·고교의 냉·난방시설이 열악하다면서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종합 사업계획을 수립, 조속히 추진해 면학분위기를 고취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광수 의원은 고교 학업성취도평가 예산 3억원과 관련, "올해 평가결과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육행정자체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뒤 개선대책을 촉구했다.

 이병우 위원장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 완공 및 신축중인 실내체육관이 39개소에 이르므로 구체적인 사후활용방안을 수립, 효율적인 운영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산업건설위(위원장 김헌득)=시 종합건설본부측에 대해 강석구 의원은 문수경기장 추가공사비 중재판정 배상금 25억원과 관련, "시의 소극적인 대응이 원인"이라고 질책한 뒤, 공단환경오염이주 특별회계상환금을 위한 지방채 발행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차현철 의원은 "각종 도로포장, 보수공사의 하자보수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철저한 공사감독을 촉구했다. 이종범 의원은 문수경기장 중재판정 배상금 25억원과 관련, "용역기관의 잘못이 명백하다면 법적으로 대응해 용역기관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도록 하라"고 주장했다.

 송시상 의원은 도심지 방음벽 설치와 관련, 도시미관을 감안해 수벽 등을 이용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심규화 의원은 철도이설사업과 공단환경오염이주 특별회계는 담당부서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에 일반회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득 위원장은 문수경기장 인장케이블 추가공사비와 관련, "중재결과 패소했는데 어떻게 대응했느냐"고 거듭 따진 뒤 "문수로 한전지중화사업에 따른 보도블럭 정비사업 6억원은 예산 낭비"라면서 "시가 끌려다니는 행정을 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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