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벤처기업인 (주)그랑프리(대표 윤천기)가 개발한 "활성형 천연엽록소 분해장치"가 8일 열리는 올해 "대한민국특허기술대전"에서 산업자원부장관상(금상)을 받는다.

 이 회사는 KIST생명공학연구원 장규태 박사팀에 의뢰해 뽕나무잎에서 분리, 추출한 수용성 천연활성 엽록소인 "클로로필"이 당뇨병에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신물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회사는 또 뽕나무잎을 원적외선 바이오 기능수 제조기안에서 용해시켜 99% 순수한 천연활성상태의 엽록소를 추출했으며 이를 장기간 보존하는 기술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엽록소는 열에 약하고 대기나 자외선에 노출되면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대량추출이 어려웠다. 또 단순 분쇄과정이나 초음파로 추출해 엽록소의 구조가 깨지거나 활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장규태 박사는 "2%의 클로로필을 인위적으로 만든 인슐린 의존성 쥐에게 3개월이상 지속 투여한 후 혈액을 분석한 결과 혈당과 GOT의 농도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결과는 당뇨병환자에게서 일반적으로 볼수 있는 신장기능 저하현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물질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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