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수시모집의 경우 도시권 일반고교의 지원이 저조한 반면 실업계 및 읍면지역 고교출신자들의 강세를 보이는 등 편중추세가 뚜렷하며 입학전 프로그램에서는 운영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같은 지적은 6일 울산대학교를 비롯해 호남대 등 8개 대학총장 등이 참석해 울산대 행정본관 강당에서 열린 "한국지역대학연합 제16차 회의"의 주제발표에서 제기됐다.

 호남대측은 "수시모집 문제점 및 대응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2002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을 실시한 결과 합격생의 고교별 출신분포가 편향된 것은 물론 입학전 프로그램 운영에서도 소속감과 참여도가 낮을 뿐 아니라 입학뒤 학점인정의 제도적 문제점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비교적 단순한 1학기와는 달리 전형유형 세분화 다양화돼 일선 고교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물론 대학측에서도 사정작업에서 애로를 겪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험생이 11만명이나 감소하는 내년도에는 각 대학이 수시모집를 실시할 경우 입학성적 향상 또는 모집인원 충원 등 수시모집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하고 재적률을 높일 수 있는 학생선발제도를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울산대을 비롯해 경남대·계명대·관동대·아주대·전주대·한남대·호남대 등 8개대학은 총장간담회를 시작으로 2일간의 일정에 들어가 "학생모집(수시모집)관련 문제점 및 발전방향 모색", "국가지정사업 수행관련 문제점 및 발전방향 모색" 등 2개 주제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으며 7일에는 종합토론에 이어 산업체 시찰에 나선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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