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뭄에 이어 가을가뭄과 겨울철 갈수기를 맞아 대형 수질오염사고가 우려되자 울산시가 예방대책 마련에 나섰다.

 울산시는 6일 가뭄이 겹치면서 댐과 저·소류지 저수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어 적은 양의 오염물질 유입에도 수질오염사고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내년 4월까지 5개월간 수질오염 예방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본청에 상황실을 설치, 환경오염사고 등 상황 접수시 신속히 대응하고 내년 4월중 물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합동방제훈련을 실시, 수질오염사고에 대한 수습·방제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내년 3월중 폐수와 특정유해물질 배출업소, 유독물 관련 업소 등에 대한 특별단속과 폐기물 처리사업장 지도단속을 실시하는 등 오염원에 대한 감시·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올들어 11월말 현재 울산지역 강우량은 818㎜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00㎜이상 적으며, 유류사고 5건, 물고기 폐사 4건 등 총 10건의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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