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순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무한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이제 더 이상 ‘평생직장’에 대한 기대를 접은지 오래다. 현재 충성을 다하고 있는 직장 생활 또는 현재 성업중인 자기 사업도 내일의 새로운 경제환경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변할지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미래 준비를 하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그 방법에 대해서는 막연하다. 대부분 사업에 대한 경험이 미숙하고 사업자금도 넉넉하지 못하다. 또 내일의 환경이 어떻게 달라질지 매우 불확실하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프랜차이즈는 아주 유망한 사업 아이템의 하나다. 적은 자본과 부족한 사업 경험이나 지식을 갖고서 시행착오를 극소화 시키며 이미 소비자 시장에서 확인받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취급하는 것은 매우 흥미있는 사업이 될 수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이미 시장에 전개하여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 가능성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느냐에 대한 제품, 시장, 광고전략 등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는 사업결정 이전에 이러한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 사업을 시작하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부터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리기법 등 영업에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사업 노하우를 제공 받으면 된다.

20년 전 한국땅에 외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처음 들어와 가맹사업을 활성화시킨 그 시기부터 지금까지 근거없는 낙관론에 빠져 막연한 기대감으로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사례들은 무수히 많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정확한 인식없이 시작한 사업은 성공은 커녕 씁쓸한 패배감을 맛보게 된 것이다.

프랜차이즈는 분명 좋은 사업이다. 미국의 한 유명한 학자는 ‘프랜차이즈’를 한다는 것은 ‘성공을 위한 처방전(formula for success)’을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가맹을 위한 사업 검토부터 점포입지, 상권조사, 업종선택, 계약체결, 점포경영관리 등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산재해 있는 가맹사업에 애정을 갖고 책임감 있게 일할 사람은 의외로 찾아보기 어렵다.

가맹사업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파악하고 진정한 사업의 주체가 되지 않는 한 창업을 했다 하더라도 그 사업은 남의 것이나 다름없다. 사업에 대한 깊은 고민과 애정으로 창업 초기부터 발로 뛰며 체득할 때 비로소 나만의 사업노하우가 생기는 것이고 비로소 성공의 문 앞에 서있게 되는 것이다.

박성순 소상공인진흥원 울산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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