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벌이고 있는 수도권 기업과 대기업 본사 유치가 평년작에 그치고 있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역내로 이전하는 기업에 세제혜택과 금융지원 등의 여러 인센티브를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유치 특별대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투자 환경이 좋고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울주군 웅촌면 고연, 삼남 가천지역 246필지 13만9천평을 대상으로 유휴공장용지 발굴 및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이전기업 기반구축에 나섰다.

 더구나 이전 기업에는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 등 지방세를 외국인 투자기업 수준(취득한 날로부터 5년간 전면 면제, 그 이후 3년간은 50% 경감)까지 감면해 주기로 하고 관련 조례까지 개정했다.

 그러나 지난 1년동안 수도권에서 지역내로 옮겨와 가동중인 기업은 북구 연암동에 있는 정수기제조 및 판매를 하는 D기업 등 3개 업체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지역에 연고가 있는 대기업 가운데 서울에 본사를 둔 진양화학(주)이 지난 6월 이전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2개업체가 이전해와 지난해(27개)보다 업체수에서 적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경기 둔화로 기업체들의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규모"라며 "앞으로 출향기업인을 상대로 한 홍보와 설명회, 여러가지 지원책 개발 등으로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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