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등 SK그룹 계열사와 LG화학이 8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SK(주)는 이날 오전 서울 파이낸스 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14조1천149억원, 경상이익 1천103억원, 당기순이익 9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히고 12%의 배당을 결정했다.

 SK(주)는 주총결의를 통해 황두열 부회장을 비롯한 65명의 임원에게 총 90만주에 해당하는 주식 매수선택권을 부여했으며 정관의 사업목적에 천연가스 터미널, 환경사업, 통신판매업, 전자적 지불수단의 발행 및 예치 등에 관련된 금융업 영위 등을 추가했다.

 SK글로벌은 임기 만료된 등기임원인 손길승 회장 등 2명을 재선임하고 김장욱 벨모어 파트너즈 대표를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또 SK(주) 지분 처분에 따른 특별손실(2천372억원)의 반영으로 지난해 1천318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한데 따라 주주 배당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SK케미칼은 해외 관계사 임직원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정관변경안을 통과시켰으며 주주배당은 보통주의 경우 현금배당 5%(250원), 우선주는 현금배당 6%(300)를 각각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주총에서 지난해 총매출은 무선인터넷 사용량 증가로 ARPU(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가 12% 증가해, 총매출은 전년대비 8% 이상 증가한 6조2271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1조14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이익배당금은 배당률 138%인 1주당 690원으로 결정했다.

 SKC는 주총에서 작년 매출 6천755억, 영업이익은 602억, 당기 순손실 1천1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무배당을 결정했다.

 SKC는 또 사업목적에 정밀화학제품의 수입, 저장, 수송, 판매와 이를위한 기술용역업무를 추가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관변경안을 승인했다.

 LG화학은 8일 오전 여의도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제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보통주 15%(750원), 우선주16%(800원)의 현금배당을 각각 결의했다.

 또한 LG화학은 지난해 4월 1일부로 기업분할 됨에 따라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매출액 3조6159억원, 영업이익 2690억원, 당기순이익 1324억원 등 재무제표도 원안대로 승인했으며, 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장과 조한용 LG화학 부사장을 신임 등기 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부사장 2명과 상무 5명 등 총 7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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