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겨울화재가 늘어나고 있으나 재산피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울산시 소방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의 화재발생 건수는 모두 127건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9건(7.6%)이 증가했고 사망자도 2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기간 중 발생한 재산피해는 1억7천900여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9천200여만원, 부상자도 5명에서 2명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 보면 전기에 의한 화재가 20건으로 전체의 15.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담배 18건(14.1%), 불티 14건(11%), 불장난 및 가스 각 12건(9.4%), 아궁이 4건(4.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난로, 담배, 불장난, 방화에 의한 화재는 줄어든 반면 전기, 유류, 가스, 아궁이, 성냥, 불티에 의한 화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화재가 34건(26.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차량, 공장·작업장 각 11건(8.6%), 점포 10건(7.8%), 사업장 3건(2.3%) 순이었다. 이와 함께 주택 및 아파트, 공장·작업장, 점포 화재는 늘었고 차량, 음식점, 사업장 화재는 감소했다.

 시 소방본부측은 "겨울철은 그 어느때보다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각 가정과 직장, 업소에서는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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