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벼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을 돕기 위해 대기업이 직접 쌀 수매에 나섰다.

 S-oil 주식회사(대표 김선동)는 30일 온산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정부 및 농협의 미수매 잔량 전부를 정부수매가 이상으로 수매키로 하고 온산읍과 수매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S-oil은 온산지역 농가로부터 가마당 정부수매 1등 가격수준인 5만6천240원에서 6만440원에 1만700가마(40㎏기준)를 우선 매입키로 하고 수매와 관련된 용역업무는 온산농협과 별도 용역계약을 체결해 시행키로 했다.

 온산지역 농가의 올해 전체 쌀 생산 예상량은 130만㎏이며 이중 정부 수매량, 농협 수매량, 자가 소비량 등을 제외한 약 35% 가량의 미수매량 중 수매를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 전량을 S-oil에서 매입해 자체 소비할 계획이다.

 S-oil 여혁종 울산주재 부사장은 "국내 농업시장의 완전개방 압력과 쌀값폭락 등으로 시름에 빠진 지역 농업인들에게 적으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재훈기자 joca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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