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을 하루같이 흘린 땀의 성실성을 본받기 위해 이 행운의 열쇠를 드립니다"

 검도동호회 학검회(회장 김영일)는 29일 오후 6시30분 지난 100달(8년) 동안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체육관을 찾아 땀을 흘린 이재준 사범(60)에게 100달 수련 기념행사를 갖고 행운의 열쇠를 전달했다.

 88년 처음으로 검을 잡은 이사범은 "검을 잡고 보니 마음에 수양이 많이 되는 것 같아 계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계속 이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사범은 8년의 세월인 100달동안 운동을 하면서 특히 오전에 서울에서 모임이 생겼을 때가 가장 어려웠다"며 "새벽운동을 하고 큰 아들의 대학졸업식 참석을 위해 첫 비행기를 탔지만 결국 뒤늦게 참석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사범은 "검도의 매력을 옆에서 지켜보고 본 아들이 박사과정중에 정신수양을 위해 검도에 입문해 부자가 나란히 검을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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