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타고 난 것에 노력과 운을 보탠 것
고객 불만이 곧 행운 ‘남 좋은 일’ 하면
덕도 쌓고 좋은 비즈니스 기회도 얻어

▲ 성종형 GoldenWay Group CEO

경상일보와 인연을 맺으면서 줄곧 ‘대한민국’이란 제하의 글을 기고했다. ‘세계의 중심 대한민국’에서는 ‘내 것’에 대한 집착과 욕심을 버리고 내 마음의 ‘알아차림’을 통해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어 모든 것에 감사하고 봉사하는 공유가치를 형성, 소통하고 화합하는 열린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하기를 기원했다. 동방예의지국을 지키고, 배려와 존중이 경쟁력이 되는 풍토, 폭 넓은 독서와 깊은 사색을 통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인간성이 살아 숨쉬는 ‘착한 스마트 세상’으로 국격(國格)을 높여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대한민국이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다.

‘작지만 강한 대한민국’에서는 절대강자 없는 무한경쟁의 ‘빅뱅, 인문의 시대’에 세계 108번째 면적을 가진 작은 나라지만 공평한 기회제공과 평등한 분배를 통한 조직원의 열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수평리더십’으로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역설하였고,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에서는 국제화, 세계화, 글로벌화 된 지구 환경에서 대한민국 국운(業)의 본질이 ‘친절과 겸손’에 있음을 깨닫고, 인간미와 인류애가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 대한민국’이 될 성 싶다고 하였다.

한옥의 대문은 밖에서 밀면 열리도록 돼 있다. 누군가 찾아와 밖에서 부르면 뛰어나가 빗장을 풀고 마당 쪽으로 문을 당기는 방식인 것이다. 그런데 방문은 대문과 반대로 안에서 밀어 열도록 돼 있다. 손님은 집 안으로 맞아들이고, 복은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공한 사람이나 국가에는 능력의 차이 못지않게 ‘보이지 않는 차이’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운’이다. 많은 사람이 ‘운은 타고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지만 흔히 ‘타고 나는 것’으로 일컫는 대상은 생년월일시, 즉 팔자인 반면 운은 흐름이다. 운은 신의 섭리에 의해 정해진 것이 아니며 우리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행운은 사람과 국가의 능력과 노력을 예상외로 크게 만들어 주기도 하며 여유와 안목이 있을 때 비로소 ‘행운 밑천’이 되어 나타난다.

우리의 삶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고 한다. 하나는 타고 나는 것이다. 국가, 부모형제, 성품과 체질, 재주 같은 것이다.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다. 두 번째는 노력이다. 의지와 실천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운이다. 이 것은 인연이고 우연의 영역이다. 배우자, 스승, 친구, 이웃 같은 인연과 취업, 승진, 성공 같은 것이다. 세 가지 요소는 서로 넘나들며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성취=타고 난 것+노력+운(인연과 우연)”이라고 보면 우리가 의지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은 노력과 인연으로 구분된다. 의지와 실천은 온전히 우리의 몫으로, 인연은 반만, 나머지는 운에 걸쳐져 있다.

우리가 행운을 만나는 데는 두 가지 통로가 있다. 하나는 내면의 나와 행운 천사(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행운은 나 스스로에게 마음을 쓰고(내면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사랑하며), 남들에게 마음을 써가는(돕고 배려하며) 과정에서 찾아내고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남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그 연결 부분이 행운의 통로’라는 진리는 부처, 예수, 공자, 소크라테스 모두가 우리에게 전해준 그대로이다.

덕을 쌓는 데에도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남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고통이나 시달림을 겪는 것이다. 불운한 시기를 잘 보낸 후에 행운을 만나는 경험을 말한다. 마지막 방법은 욕을 먹는 것이다. 욕을 먹음으로써 ‘업’을 없앤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대로 된 성공의 출발점은 ‘남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좋은 비즈니스 기회란 타인의 불편이나 불만을 해소, 해결해주는 것이다. 펜의 불편함이 만년필·볼펜으로, 공중전화가 핸드폰으로, 노트북PC와 핸드폰의 불편함이 스마트폰으로 개발되었다. 새로운 시도나 실패는 욕을 먹는 지름길이고 고객의 불만과 경쟁사의 미움은 성공의 그래프 곡선과 정비례한다. 고객의 욕은 아이디어의 원천이며 기상천외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하는 통로인 셈이다. 결국 성공은 ‘남 좋은 일’을 하면서 고생을 하고 욕을 기꺼이 먹음으로써 덕을 쌓는 것에 비롯되며, 그렇게 덕을 쌓을수록 행운을 만날 기회가 높아지는 것이다.

성종형 GoldenWay Group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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