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IT산업과 전자상거래(EC)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간의 관련분야에 대한 연대강화가 가장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울산상공회의소가 울산대 경영대학에 용역의뢰한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정보화추진실태와 촉진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기업간 협력 및 정보공유체제 확립을 목적으로 하는 "울산e-CEO협의회" 구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CEO협의회는 지역 민·관 공동 참여형태로 구성돼 기업간 B2B형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산하에 동종업종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한 뒤 대기업과 협동형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협의회의 활동방향중 개별기업의 IT/EC와 관련해서는 조기구축 대책에 나서야 함은 물론 사원들의 마인드 고취, 관련사업 활성화 시책 참여 등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울산대 경영정보학과 박경삼 교수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단계적 IT/EC의 적극 도입과 활용이 필수적"이라면서 "CEO들의 마인드 및 리더십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중소제조업체 5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화실태조사에서 지역 기업의 사무직원당 PC 보유대수는 0.94대로 양호한 편이나 활용면에서 주로 문서작성과 인터넷 및 PC통신용에 그쳐 정보시스템으로의 활용은 미흡했다.

 인터넷 활용면에서는 대부분의 회사(94%)가 사용하고 있으나 주로 전자우편과 정보수집 용도로 한정돼 고객관리, 영업·판매 및 마케팅, 기업간 정보교환 등의 활용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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