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산, 출하 등 울산지역 실물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국가공단의 가동률,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기록함으로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26일 거래소 주가가 14개월만에 최고치로 급등하는 등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날 울산·온산 산업단지의 지난 10월중 생산은 5조1천496억원, 수출은 20억1천200만달러로 전월대비 각각 7.7%와 12.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6월이후 4개월만에 생산 5조원대, 수출 20억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입주기업 평균 가동률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영향에 힘입어 83.9%를 기록, 전월 대비 3.8%포인트가 증가했다.

 또 통계청이 조사한 3분기 산업생산과 출하액도 전분기 대비 8.4%, 6.1% 증가했다. 지난 2분기중 집중보수 등으로 출하부진을 보인 석유정제·화학업종을 제외하고는 3개월째 지속된 감소가 9월들어 증가로 돌아섰다.

 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측은 "올해 3분기중 각종 경제지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졌으나 10월 들어 생산과 수출 등의 증가폭을 감안할 때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밝은 편"이라며 "산업활동 지표들이 일단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폭발하면서 작년 9월6일(676.69) 이후 14개월여만의 최고치인 674.56을 기록했으며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도 9.7원이 떨어진 1천262.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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