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국가대표 골키퍼 최은성(30)이 경기 도중 얼굴을 크게 다쳤다.

 최은성은 25일 상암월드컵구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01 서울은행 FA컵축구대회 결승에서 전반 14분께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박태하와 강하게 충돌, 의식을 잃은 채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거쳐 종로구 세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최은성은 곧바로 의식은 회복했지만 X-레이, CT 촬영 등 정밀 진단 결과 양쪽눈 주위 뼈와 광대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6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판명됐다.

 최은성은 눈 정밀 검사와 수술을 위해 이날 연고지인 대전 충남대병원으로 다시후송됐다.

 이운재(상무)와 함께 히딩크 사단에 꾸준히 합류하며 주전 발탁 가능성이 높았던 최은성이 월드컵을 6개월여 앞두고 심상찮은 부상을 당함에 따라 대표팀 전력 구상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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