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망가<스페인>=연합뉴스)0…한국축구대표팀과 일본대표팀이각자의 평가전 비디오테이프를 교환하기로 했다.

 한국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의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튀니지와의경기 비디오를 일본에 제공하는 대신 일본측으로부터 27일 폴란드 로지에서 열리는폴란드-일본전 비디오 테이프를 제공받기로 한 것.

 양팀 모두 상대측 경기에 기술위원 등을 파견, 경기를 분석하지만 자료확보 차원에서 협력관계를 맺게됐다는게 대표팀 관계자의 설명.

  0…대한축구협회가 본선 대비 훈련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유럽파 선수들을 4월중순께부터 월드컵이 끝날 때까지 대표팀에 상주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소속팀들이 부정적이지만 4월중순께면 대부분의유럽리그 순위가 가려지는 만큼 소속팀들도 선수들을 붙잡아 둘 이유가 없어져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설기현의 소속팀이 특히 부정적이지만 해외파 선수들의 체력을국내파 선수들과 고르게 맞추고 전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인만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

  0…스페인 주재 한국대사관 식구들이 주말을 맞아 격려차 대표팀을 방문.

 이원영 주 스페인 대사와 김기덕 영사, 심덕보 참사관 등은 이날 대표팀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진 라망가를 방문, 선수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선수단측은 이 대사에게 아시아클럽선수권 출전 선수들의 원활한 이란 입국 비자발급 문제를 부탁했다.

  0…한국과 13일 평가전을 갖는 튀니지가 경기장 변경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부진으로 자국팬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온 튀니지가 한국전 패배를 우려해 수도 튀니스 시내에 위치한 엘 멘자 올림픽경기장을 쓰기로 했다가 중도에 시외곽 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기는 방안을추진했으나 백지화했다는 것.

 한편 엘 멘자 경기장은 2002월드컵 예선에서 줄곧 홈구장으로 사용됐었다.

  0…「파워트레이닝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체력테스트 프로그램이 선수들로부터 「삑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구력의 한계를 점검하는 이 테스트는 정확한 시간 단위로 신호에 따라 선수들이 반복적으로 단거리 달리기를 하는 프로그램인데 「삑삑이」라는 별명은 바로 이 신호음을 흉내낸 것.

 한편 체력의 한계가 와야 끝이나는 힘든 테스트여서 선수들은 그리 반기지 않는분위기.

  0…「체력왕」 조병국(20.수원)이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불리(bully)」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됐다.

 생김새가 성난 소(bull)를 연상시키는데다 소처럼 지구력까지 좋다는 의미로 히딩크 감독이 낯선 한국 이름에 적응하기 위해 고안해 낸 별명부르기 방식의 하나.

 히딩크 감독은 또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던 최성용은 오스트리아 사람이라는의미의 「오시(Aussie)」로, 프랑스 릴과의 계약설이 나돌던 이천수는 「릴리(Lilly)」로, 최용수는 소속팀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의 일부를 따와 「제프최」로 부르고있다.

  0…「싱글」 수준의 아마추어 골퍼인 히딩크 감독이 바쁜 훈련 일정 때문에 최고수준의 골프휴양지에서 골프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팀 관계자가 전했다.

 재즈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히딩크는 그대신 한국에서 가져온 100여장의 재즈음반과 책으로 짬짬이 여가를 즐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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