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잘 난걸 어떡해(KBS2 오후 7시50분) 게임의 여왕인 이혜영. 그녀가 가장 안되는 것이 바로 표정 관리이다. 동건 대신 포커판에 끼어든 혜영은 좋은 패가 들어오자 싱글벙글한다. 남자들은 혜영의 표정으로 그녀의 패를 다 짐작해 버려 다 이겨놓은 게임을 져버린 혜영. 게임의 여왕으로서의 자존심이 상하고 그날부터 동건을 조르며 포커페이스를 연습하기 시작한다. 병규는 자영이 재원에게 추파를 던지는 것을 보고는 재원이가 자영이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둘의 사이를 결사적으로 막으려 든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ubc 오후 9시15분) 종옥은 단것이 먹고 싶다며 노구의 양갱을 정수와 몰래 나눠 먹는다. 갑자기 노구가 현장을 덮쳐서 종옥과 정수의 행각이 드러낸다. 정수는 종옥을 핑계대고 빠진다. 노구는 종옥에게 눈치를 준다. 종옥은 정수에게 앙심을 품고, 노구에게 점수를 따면서 정수를 괴롭히는 방법을 찾는다. 종옥은 큰 호박을 들고 노구에게 온다. 노구는 정수에게 호박죽을 만들라고 시킨다. 정수는 투덜거리며 만든다. 종옥은 노구의 한약재를 사가지고 온다. 정수는 매일같이 한약 끓일 것이 걱정된다. 종옥은 이번에는 노구의 옷을 짤 양모 털실을 사갖고 온다.

(사진)명성황후〈KBS2 오후 9시50분〉 대궐문이 열렸으나 고종의 윤허없이는 들어가지 않겠다며 대궐문 앞에서 모든 호종들을 물리치고 기다리는 대원군. 민겸호는 대궐문을 닫게 하고 고종에게 대원군이 왔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으려고 한다. 대궐 문 앞에 앉은 대원군은 머리 속에는 그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대원군이 대궐 앞에 와있다는 소식을 들은 고종은, 이번 사건으로 이미 마음속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지웠다며 만나기를 거부한다. 결국 대궐의 문은 열리지 않고, 대원군은 쓸쓸히 운현궁으로 돌아간다. 다음날, 고종은 안기영 등 주모자와 관련자들에게 능지처참과 참형 등 극형을 내린다.

가을에 만난 남자(MBC 오후 9시55분) 수형은 전처 소현의 모친상을 봐 주고 새벽에야 집으로 돌아온다. 혼자 수형을 기다린 은재는 모든 상황을 숨긴 수형의 태도에 화를 낸다. 수형은 은재에게 이해 해 달라고 하지만 은재는 이혼과 동시에 감정을 깨끗이 정리하지 못한 수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당분간 떨어져 있자고 한다. 집을 나온 수형은 괴로워하고 은재에게 은락을 해 보지만 은재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태식은 수형에게 앞으로 소현과 모든 관계를 끊고 지내라고 충고하고 수형은 이번에는 확실하게 소현과 정리하겠다고 다짐한다.

피아노(ubc 오후 9시55분) 자신의 아이인 재수를 차마 버리지 못한 억관은 아이를 데리고 부산으로 오게 되고, 혜림는 서울 집을 정리하고 아이들과 함께 부산으로 온다. 혜림은 우선 자신이 운영할 피아노 교습소를 새로 공사하며 부산에서의 삶을 준비하게 되고, 혜림의 아들 경호은 그곳에서 낯선 아이들과 싸움을 하며 자라게 된다. 한 동네 살고 있던 재수는 이런 경호와 다투게 된다. 조직에서 쫓겨나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던 억관은 인생의 밑바닥 생활을 하게 되고, 그의 아들인 재수는 그 동안 모아둔 돈으로 밀린 방세를 주인 할아버지에게 전하며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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