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 대상 4개 부문을 수상한 한국뮤지컬의 대표적 작품인 〈사랑은 비를 타고〉가 오는 24일 오후 3시와 7시 울산시 동구 서부동 현대예술관에서 공연된다.

 현대예술관이 수능시험을 마친 고교생들을 위로하고 한마음회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사랑은 비를 타고〉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각색과 젊고 감성적인 연기, 음악이 조화를 이룬 고급 뮤지컬로 지난해 관객이 선정한 다시 보고싶은 국내 뮤지컬 중 1위로 뽑힌 작품이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서로 아끼고 사랑하지만 사랑의 표현 방법이 서로 달랐던 형제가 마음의 벽을 허물면서 사랑의 힘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간다는 내용이다. 혼자 살면서 가족을 부양한 동욱의 40번째 생일날을 맞아 벌이는 배꼽잡는 세사람의 생일파티를 주제로 팝콘같은 사랑이야기를 줄거리로 하고 있다.

 가장역할을 하고 있는 맏형인 동욱역에는 김성기씨와 남경읍씨가, 동현역에는 서범석씨와 김학준씨가, 미리역에는 오나리씨와 손지원씨가 더블캐스팅돼 묘미를 더한다.

 현대예술관 이기우 공연과장은 "기존 해외뮤지컬들은 한국인들의 정서차이로 다소 어색한 면이 있지만 한국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춤, 음악, 드라마가 쉽게 공감이 가는 작품"이라며 "수능시험을 마친 고3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35·2100, 230·6300.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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