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고강도 매수에 힘입어 4개월 20여일만에 종합주가지수 600선을 돌파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17포인트 오른 595로 출발한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로 오름폭을 키워 17.87포인트(3.03%) 상승한 606.68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 600선은 지난 6월 19일(608.91) 이후 4개월 20여일만이다 전날 발표된 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증시 주변의 유동성 보강, 테러전의 조기종료 가능성에 따른 미국의 소비자 심리지수 회복과 이에 편승한 뉴욕증시급등 등으로 고조된 투자심리가 지수를 밀어올렸다.

 전날 매도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1천515억원을 순매수, 상승장을 주도했고 개인도 184억원을 순매수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의 대규모 매도세로 1천438억원을 순매도, 10월이후 지속된 "팔자"를 고수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급등으로 전기·전자(6.57%)가 큰 폭으로 올랐고 건설(6.28%)과 보험(5.59%), 의료·정밀(5.42%) 등이 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기계(3.34%), 증권(3.22%). 철강·금속(2.33%)의 오름폭도 컸다.

 삼성전자는 7.50% 급등, 21만원5천원에 마감됐다.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는 지난 6월13일(21만4천원)이후 최고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5억500만주의 거래량을 터뜨리며 11.58% 치솟았다. 하이닉스의 거래대금(9천98억원)은 역대 단일종목 최대거래액이다.

 SK텔레콤은 강보합에 머물렀지만 한국전력은 4.14%, 포항제철은 2.45%, 한국통신은 1.73% 올랐고 이틀 연속 내림세였던 국민은행은 1.57% 상승했다.

 오른 종목이 상한가 16개를 포함 588개로 내린종목(210개)을 크게 능가했으며 55개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억4천371만9천주와 3조5천513억원이었다. 이날 거래액은 지난 1월12일(3조9천801억원)이후 올들어 최대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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