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간판 안세현 한국新·펜싱선 울산고 정상 차지
울산 금42개·은17개·동48개 순위 15위…오늘 폐막

▲ 23일 동인천여중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펜싱 남자 고등부 에뻬 단체에서 울산고 펜싱부가 금메달을 따냈다. 울산고(오른쪽)와 광주체고의 결승경기.

폐막을 하루 앞둔 전국체전 6일째 울산은 수영과 펜싱, 태권도에서 금빛 소식을 전하며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45개, 종합순위 14위 수성에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23일 인천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자고등부 접영100m에 출전한 울산 수영 간판 안세현(효정고 3년)이 58초63으로 한국신기록(종전 58초84)을 작성하며 울산을 넘어 대회 최고의 인어로 등극했다.

안세현은 지난 19일 접영 50m 금메달까지 포함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같은날 오전에는 인천 동인천여중 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고등부 에뻬 단체전 결승전에서 울산고등학교가 광주체고를 45대30으로 완파하고 정상을 차지했다.

준결승전 경남체고와의 접전끝에 결승에 오른 울산고는 손태진이 준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악조건에서도 광주체고 선수들을 여유있는 경기운영과 월등한 실력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빛 발차기도 터졌다. 태권도 여자일반부 ­73㎏급에 출전한 이인종(삼성에스원)은 오혜리(서울)를 꺾고 종목 최강자에 올랐다. 

▲ 수영 여자고등부 접영 100m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따낸 안세현(효정고 3년)이 심규화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인천=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지난해에 이어 금메달을 기대했던 육상 여자일반부 높이뛰기 석미정(울산시청)은 아쉽게 한다례(파주시청)가 기록한 1m76㎝에 3㎝ 모자란 1m73㎝를 기록해 동메달에 머물렀고, 역도 남자일반부 105㎏급 정현종(국군체육부대)은 인상에서 은메달, 용상·합계에서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전국 최고의 사격 실력을 갖춘 북구청 팀도 사격 일반부 스키트 단체(북구청)와 스키트 개인에서 북구청 박승석이 은메달을, 동료 조민기가 동메달을 각각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김정섭(울산시청)은 근대5종 개인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정진화(울산시청)와 조를 이룬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구기종목들은 결승을 코앞에 두고 좌절을 맛봤다. 전날 고교야구 최강팀 중 하나인 덕수고를 격파하며 상승세를 탔던 울산공고는 아쉽게 준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울산공고는 송도 LNG 야구장에서 열린 군산상고와의 준결승에서 피말리는 접전끝에 4대5로 석패하고 말았다. 선취점은 먼저 냈지만 바로 역전돼 8회까지 2대3으로 끌려가던 울산공고는 8회말 극적인 동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가면서 결승전 진출의 희망을 보였다.

하지만 연장에서 내리 2점을 주고 1점 만회하는 것에 그치며 지난해와 같이 동메달에 머물렀다.

무룡고도 인천 제물포고와의 준결승전에서 81대86 5점차로 석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이외에도 유도와 체조, 복싱, 태권도 등에서 동메달을 추가한 울산은 대회 6일차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7개를 추가하며, 합계 금메달 42, 은메달 17, 동메달 48개로 종합순위 15위를 달리고 있다.

울산은 대회 마지막날인 24일 축구 여고부와 여대부, 복싱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 대회 6일차 메달리스트

<금메달 3개>△울산고 펜싱 남자고등부 에뻬단체전 △이인종(삼성에스원) 태권도 여자일반부 ­73㎏급 △안세현(효정고 3년) 여자고등부 접영 100m

<은메달 4개>△울산시청 근대5종 남자일반부 단체전 △북구청 사격 서키트 단체, 박승석(북구청) 스키트 개인 △정현종(국군체육부대) 역도 남자일반부 인상 105㎏급

<동메달 17개>△울산공고 야구 고등부 △석미정(울산시청) 육상 여자일반부 높이뛰기 △김정섭(울산시청) 근대5종 남자일반부 개인전 △김민규(울산과학대 1년) 복싱 남자대학부 미들급, 이승현(경영정보고 3년) 복싱 남자고등부 라이트웰터급, 임솔(국군체육부대) 복싱 남자일반부 라이트급 △박순윤(울산교차로)유도 여자일반부 ­70㎏급, 여자일반부 ­63㎏급 강신영(울산지방경찰청) △무룡고 농구 남자고등부 단체전 △정기성(경희대 3년) 태권도 남자대학부 +87㎏급 △김진권(대현고 2년) 체조 남자고등부 안마, 이진수(대현고 2년) 체조 남자고등부 철봉, 김찬송(경희대 4년) 남자일반부 안마 △현대모비스 양궁 여자일반부 단체전 △조민기(북구청) 사격 스키트 개인 △정현종(국군체육부대) 역도 남자일반부 105㎏ 용상·합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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