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2014년 정시 요강 발표…정원의 33.7% 12만7천여명 선발

수능성적 100% 반영 대학이 104개교로 가장 많아

내달 19~24일 모집…대학별 전형 내년 1월2일부터

2014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는 197개 대학이 총 모집인원의 33.7%인 12만7624명을 모집한다.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104개, 80% 이상 반영 17개, 60% 이상 반영 38개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19~24일, 대학별 전형은 내년 1월2일부터 가·나·다 군별로 시행된다. 수시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이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11일 발표했다.

◇모집인원과 부제 표기

올 정시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37만9018명의 33.7%인 12만7624명으로 작년보다 7653명 줄었다. 수시모집 인원 증가와 대학 자체 정원 감축 등에 따른 것이다.

대학들은 올해 정시모집 전형요강부터 △수능 중심 △학생부 중심 △학생부 중심(입학사정관) △실기/적성(특기)/면접 등 크게 4가지(세부 6가지) 핵심전형요소를 전형 이름 아래 부제로 표기했다. 원서는 인터넷 접수만 하는 대학이 132개다.

◇수능 A/B형 선택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이 104개, 80% 이상 반영 17개, 60% 이상 반영 38개 등 정시모집의 핵심 전형요소는 수능이다.

수능 반영 방법은 올해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첫 수준별 수능이 시행됨에 따라 예년과 다르다. 영어의 경우 인문·자연계열의 상위권 수험생이 공통으로 응시한 B형만을 요구하는 대학이 인문계열 68개, 자연계열 64개, 예체능계열 9개다.

A/B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은 인문계열 125개, 자연계열 99개, 예체능계열 132개다. 이 가운데 B형에 26~30%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인문계열은 5개, 자연계열은 7개, 21~25%를 주는 대학이 인문·자연계열 각각 6개 등 대학별로 가산점 비율이 다르다.

수험생들은 대학 내에서도 일부 모집단위는 선택반영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 합격자는 정시지원 불가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 포함)는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또 모집 군별로 한 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한 개 모집군에서 2개 대학 이상에 지원하면 대학입학지원방법 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무효처리된다.

다만 산업대나 카이스트, 3군 사관학교, 경찰대 등은 모집 군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대교협 대입상담센터는 공교육 차원의 진로진학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210여명의 상담교사단과 상담전문위원을 가동해 연중 전화상담을 해준다.

김봉출기자·일부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