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왕건(KBS1 토 오후 9시45분) 호족들의 배신으로 삼년산성에서 무참히 패배한 왕건은 유금필 일행을 만나 구사일생하고, 또 한번의 패배로 인한 부끄러움과 노여움에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견훤은 전투결과를 전해들은 후 신검을 질책하고 금강만을 편애한다. 황궁으로 돌아온 왕건은 호족들의 배신에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배신한 호족들의 가솔을 끌어내어 옛 패주인 궁예가 그랬듯이 문무 신료들이 보는 앞에서 잔혹한 처형을 명한다.

한민족특별기획 역사스페셜(KBS1 토 오후 8시) 한반도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본다. 사방에 고임돌을 두른 후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고인돌, 돌로 만든 무덤이다. 평안남도 용강의 석천산 고인돌떼, 길이 6.5m, 무게 50여톤의 뚜껑돌을 이고 있는 1호 고인돌을 비롯해 산 전체를 덮고 있는 고인돌이 축조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준다. 이 거대한 돌 구조물은 언제 누구에 의해서 축조된 것일까? 고인돌이 말하는 3천년전 한반도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북한, 중국, 한국을 포괄하는 취재를 통해 3천년전 고인돌이 말하는 고조선 국가 형성의 비밀을 알아본다.

추적60분(KBS2 일 오후 9시40분) 현재 장기기증만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환자들은 전국적으로 1만여명에 달한다. 이런 환자들에게 장기를 기증하는 사람은 주로 뇌사상태에 빠진 이들. 그러나 지난해 2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후, 오히려 뇌사자들의 장기기증은 법시행 이전의 1/3수준으로 줄었다. 불법장기매매 등을 근절하고 정부 주도하에 장기분배를 공정하게 하려던 법 시행이 오히려 장기기증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장기기증이 줄어든 원인을 심층분석하고, 장기이식만이 마지막 희망인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줄 방안은 없는지 알아본다.

일요스페셜(KBS1 일 오후 8시)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탄저균 테러. 이미 군사·과학 전문가들은 탄저균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에 대해 경고해왔다. 탄저균 뿐만 아니다. 천연두, 야토병, 사린 가스 등 생화학 물질은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더구나 최근의 테러경향이 구체적 대상도 요구조건도 없는 무차별 대량살상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뉴테러리즘이 생화학무기와 결합했을 때 예상되는 상황은 재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탄저균 테러를 계기로 생화학 무기 개발과 보유 현황, 그리고 뉴테러리즘과의 결합 가능성, 대처현황 등을 살펴본다.

보고싶은 얼굴(MBC 토 오전 8시25분) 이상한 남자가 수경에게 전화를 걸어 수경과 재민의 관계를 묻는다. 수경이 재민의 아내라고 하자 자신은 5년전의 일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전화를 끊어버린다. 수경은 자꾸만 이상한 전화가 걸려오자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든다. 회사로 재민을 찾아간 수경은 재민을 찾는 이상한 전화가 걸려왔었다고 한다. 재민은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정작 자신은 긴장한다.

성공시대(MBC 일 오후 10시35분) 노르웨이 청소년들의 우상, 라면의 발상지 일본을 누르고 "미스터 리(MR. LEE)"라는 브랜드로 노르웨이 라면 시장의 80%를 장악한 사람 이철호씨. 그의 라면 시식회에는 언제나 사인을 받으려는 노르웨이 청소년들로 북적거린다. 먼 이국땅에 떨어진 낯선 이방인이었고, 혼자서는 걷지도 못할 만큼의 장애인이었으며, 젊은 시절 빵 한 조각을 물에 불려서 먹을 만큼 절대 빈곤에 시달리던 이철호. 하지만 화장실 청소부부터 최고의 요리사를 거쳐 라면왕의 자리에까지 오르기까지 그는 항상 절망해야 할 순간에 희망을 먼저 꿈꾸었던 사람이다. 성공한 사업가 이전에 진정으로 웃을 줄 아는 행복한 인간, 돈보다는 꿈과 도전 그리고 정직함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버지와 아들(ubc 토 오후 8시50분) 은주에게 속죄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을 찾은 상훈은 우연히 들른 재두에게 은주를 잊을 수가 없다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한다. 애월댁은 은주 어머니에게 태걸이 양식장을 재두의 앞으로 해줄 정도로 절박하다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한다. 미림은 삼두에게 자신을 붙잡고 싶으면 확실하게 붙잡으라는 말을 한다. 술에 취한 삼두가 강자를 찾고, 삼두는 오래 입은 옷처럼 편하다고 한다. 엄마로부터 재두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소릴 들은 은주는 그 길로 재두를 찾아나선다.

여고시절(ubc 일 오후 9시50분) 남몰래 정을 나누며 사랑을 키워온 대한여고 교장선생님 김성겸과 유진의 어머니이자 육성회장인 지영은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가슴을 졸인다. 이들의 사랑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깊어만 가고, 고민하던 성겸은 보석을 집으로 불러들여 지영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청한다. 영어 수업시간에 정란은 무의식중에 반 아이들에게 교장선생님과 육성회장의 관계를 폭로하게 되고, 충격을 받은 유진은 정난을 상대로 한바탕 소란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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