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AP=연합뉴스) 「젊은 팀」 LA 클리퍼스와 강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LA 클리퍼스는 12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대리우스 마일스(20점) 등 젊은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108-99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의 급상승세를 탄 LA 클리퍼스는 33승31패로 서부컨퍼런스 8위 유타 재즈를 1.5게임 차로 바짝 쫓아 지난 97년 이후 6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환하게 밝혔다.

 반면 얼마 전까지도 양대 컨퍼런스를 통틀어 최고 승률을 기록했던 미네소타는케빈 가넷(26점) 등의 분전에도 4연패를 당하며 서부컨퍼런스 5위(40승23패)에 머물러 시름에 빠졌다.

 대부분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LA 클리퍼스는 이날 마일스 외에도 제프 맥키니스(17점.14어시스트), 쿠엔틴 리처드슨(17점), 엘튼 브랜드(15점.10리바운드), 에릭피아트코스키(14점), 션 루크스(13점) 등 6명의 선수가 10점대 이상을 넣는 다양한공격 루트를 과시해 「요주의 1호」로 떠올랐다.

 이날 보여준 전력대로라면 시간이 갈수록 경험이 쌓여 점점 더 무서운 팀으로변모할 것이라는 평가.

 그러나 LA 클리퍼스와 마찬가지로 「젊은 피」들이 모인 워싱턴 위저즈는 「황제」마이클 조던의 부상 공백을 이날도 극복치 못하고 보스턴 셀틱스에 99-104로 져 4연패에 몰렸다.

 29승34패가 된 워싱턴은 동부컨퍼런스 8위 샬럿 호니츠와의 승차가 1.5게임으로벌어졌으나 보스턴은 5연승을 달리며 밀워키 벅스를 반게임 차로 제치고 동부컨퍼런스 3위(36승27패)로 올라섰다.

 이밖에 서부컨퍼런스 1, 2, 4위인 새크라멘토 킹스, 댈러스 매버릭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이날 모두 승리하며 각각 3연승, 5연승, 6연승으로 고공 비행을 계속했다.

  ◇12일 전적 보스턴 104-99 워싱턴 애틀랜타 121-96 골든스테이트 LA클리퍼스 108-99 미네소타 멤피스 79-78 유타 새크라멘토 107-103 시카고 댈러스 119-108 시애틀 샌안토니오 93-78 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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