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이 새봄을 맞아 특별연주회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의 밤"(지휘 장윤성)을 오는 15일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한다.

 이번 연주회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3대의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7번"을 비롯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3곡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연에는 피아니스트로 널리 알려져 있는 김대진, 이경숙씨와 울산대 교수를 지낸 윤철희씨가 함께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있는 김대진씨는 지난 2000년 장윤성 시립교향악단지휘자와 함께 서울에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 연주 시리즈를 성황리에 가지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이경숙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음악원장을 거쳐 현재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윤철희씨는 지난해까지 울산대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 국민대로 옮겼다.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교향적이면서 규모가 큰 〈피아노협주곡 제22번 내림마장조 K482〉, 3대의 피아노가 등장해 사교적이고 대중적인 성격을 나타내는 〈피아노 협주곡 제7번 바장조 K242〉, 모차르트가 누나 난넬과 함께 연주하기 위해 작곡한 밝고 맑은 기분으로 귀향의 기쁨을 나타내는 〈피아노 협주곡 제10번 내림 마단조〉를 들려준다.

 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대진·이경숙씨 등 3명의 피아니스트가 출연하고 3대의 피아노가 동시에 연주되는 특이성 때문에 울산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등지서도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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