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에 게재된 사연 읽고 ‘물사랑 펀드’로 온정 전해

▲ K-water 울산권관리단 김용규(오른쪽) 차장이 울주군 두서면 미호리 하동마을 권오길씨의 주택에 싱크대를 전달하고 있다.
K-water 울산권관리단(단장 김성한)이 울주군 두서면 미호리 하동마을에서 화재로 인해 주택이 전소되는 피해(본보 1월8일자 1면 보도)를 입은 권오길씨에게 150만원 상당의 싱크대를 지원해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울산권관리단은 본보에 게재된 권씨의 사연을 접한 뒤 도움을 줄 방법을 찾다가 가장 시급한 싱크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화재로 인해 주택이 전소되자 권씨의 평소 선행을 기억한 주민들이 십시일반 1170만원을 모금해 전달했고, 조립식 주택을 짓는데도 직접 힘을 보태는 등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울산권관리단은 지난해부터 65명의 전 직원들이 ‘물사랑 나눔단’으로 활동하면서 자율적으로 급여의 1%를 적립하는 ‘물사랑 펀드’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펀드로 모은 돈은 권씨처럼 불의에 사고를 당한 지역주민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에 쓰이고 있다.

관리단은 또 24일과 27일 양일간 대곡댐과 사연댐 인근의 경로당 60곳을 방문해 과일, 국수, 떡국 등 1500만원 상당의 물품도 전달했다.

K-water 울산권관리단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해야될 역할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회적 공헌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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