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울산시장후보선출 경선일이 오는 4월2일로 확정된 반면 민주노동당은 4월중순으로 네번째 연기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2·3면

 한나라당 울산시지부(지부장 권기술)는 1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당연직과 5개 지구당 등에서 뽑힌 총 1천150명의 선거인단이 4월2일 종하체육관에서 투표로 시장후보를 선출키로 확정했다.

 한나라당은 또 경선에 참여할 후보등록일을 이달 24·25일로 정했으며, 2천만원의 기탁금을 내야 하는 경선후보 피선거권과 관련해 종전 당적보유 60일이상 규정을 고쳐 후보등록일까지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공천신청서를 낸 강길부 전 건설교통부차관(60), 박맹우 전 울산시 건설교통국장(52), 박정근 변호사(60) 3명 외에 추가로 경선에 참여하는 인사가 나올 지 주목되는 가운데 시지부측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민주노총과 공동으로 당원 및 조합원 투표를 통해 지방선거 후보를 선출키로 한 가운데 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12일 운영위를 열어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4대지방선거후보 선출 등을 정한 것으로 전해져 이달 27일 경선일정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 운영위는 또 실무기획단을 가동해 경선후보등록기간 등 세부 일정과 방법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노동당측과의 실무협의도 예상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당초 지난해 11월20일까지 입당한 당원만으로 올해 2월20일 후보선출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가 민노총측이 공동선출을 제안하자 3월13·14일로 변경했고, 이마저 여의치않자 3월27·28로 제안했으나 또다시 연기해야할 상황이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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