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의 주역 가운데 한명인 탤런트 차인표가 미스터리 다큐멘터리의 진행자로 나선다.

 오는 11월 5일 가을개편과 함께 매주 한차례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차인표의 블랙박스〉(가제)의 진행을 맡은 것.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전파를 탈 가능성이 높지만 방송 요일과 시간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에서 간혹 접하게 되지만,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이해할수 없는 신비한 현상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첫번째 편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냉동인간". 일반적으로 사람을 극한 저온에서 얼린 뒤,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서서히 복원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냉동인간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를 알아본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KBS 재직 당시 〈한국자본주의 100년〉으로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전영태씨가 대표로 있는 독립프로덕션 JRN에서 제작을 맡았으며, 각 방송사의 간판 다큐멘터리급 진용인 5명의 PD와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다.

 차인표는 "이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진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다큐멘터리프로그램도 잘만 만들게되면 오락 프로그램보다 훨씬 높은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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