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합쳐 총 1685표 획득

▲ 12일 울산 중구청 컨벤션에서 열린 새누리당 울산광역시장 후보자 선출 개표장에서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자로 선출된 김기현 국회의원이 꽃다발을 들고포즈를 취하고 있다.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김기현 의원이 6·4지방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새누리당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정갑윤(중) 의원은 12일 오후 중구청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시장경선 투표결과 발표에서 “기호 2번 김기현 의원이 새누리당 울산시장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울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실시된 시장경선에서 4000명의 국민참여선거인단 중 2618명이 투표(투표율 65.5%)에 참가한 가운데 52.1%인 1361표를 획득했으며,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49.6%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적으로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총 1685표를 획득했다.

 반면 강길부 의원은 국민참여선거인단에서 47.9%인 1251표를, 여론조사는 50.4%를, 총 득표수 1580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김기현 의원은 개표에 이어 열린 후보자선출대회에서 당선자 수락연설을 통해 “강길부 의원과 김두겸 예비후보, 윤두환 전 의원과 함께 6·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압승해 기쁨을 함게 나누겠다”면서 “시장선거는 물론 구청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압승을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하나였으며, 앞으로도 하나가 돼야 한다”면서 “용광로처럼 융화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경선에서 선전했으나 아쉽게 패한 강길부 의원은 “지지해준 국민참여선거인단과 시민들게 감사하고 김두겸 예비후보와 윤두환 전 의원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이제는 김기현 의원의 당선을 위해 모두 뭉쳐야 한다”면서 “6·4 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 김기현 후보가 당선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축하와 함께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압승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 큰 박수를 받았다.

 축사에 나선 황우여 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과 이인제 의원, 지역 국회의원들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김기현 후보를 비롯해 새누리당 후보들 모두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앞장서자”면서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의 이날 승리는 젊고 새로운 지도자를 바라는 대의원들의 정서에다 조직적인 선거전에서의 우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나 경선과정에서의 편가르기 현상을 제대로 봉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1959년 울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25회 사법시험 합격한 뒤 대구지법,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를 거쳐 1993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18대 19대에 연달아 당선된 3선 의원으로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서찬수 기자 sgija@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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