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미술대학과 디자인대학 교수들의 판화작품이 미국 포틀랜드시에서 전시된다.

 울산시와 자매도시인 미국 포틀랜드시에서 오는 10월2~27일 개최하는 "2001 경계를 넘어-동·서양 판화심포지엄"에 울산대학교 11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환태평양지역 30~40개국에서 대표 작가들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작가, 비평가, 소장자, 관람객들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판화미술을 발전시키고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특히 환태평양지역의 작가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증진시킬 목적으로 포틀랜드시 전역 화랑에서 열린다.

 포틀랜드대학의 판화주임이며 이 행사의 책임을 맡은 엘스케인(Erskine)교수가 자매대학인 울산대 교수들을 초청, 미술대학 유형택, 김섭, 임영재, 김인자, 정욱장, 하원, 박소현교수와 디자인대학 한상혜, 김언배, 김혜원, 김이평 교수 등이 참가하게 된 것이다.

 포틀랜드시 마크·울리갤러리에 마련된 한국전시관에 전시될 울산대교수들의 작품은 모두 13작품. 판화작업을 계속해온 임영재 교수와 하원 교수가 두 작품을 내고 다른 교수들은 한 작품씩 출품한다. 컴퓨터 프린팅, 목판화, 실크스크린, 고무판화, 한지 릴리프, 옷감에 레이저프린팅하거나 디지털 프린팅한 것, 콜라주그래피 등 다양한 판화기법에 한국화와 서양화, 디자인 등 저마다의 전공을 살린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화작품전시와 함께 오는 10월10~13일에는 포틀랜드시 현지에서 세계 각지의 유명한 평론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판화미술의 흐름을 짚어보는 학술심포지엄도 열리는데 울산대에서는 임영재, 김언배 교수가 참가한다.

 한편 작품교류전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는 울산대학교는 이번 전시회에 이어 내년 10월에는 포틀랜드대학의 교수와 작품을 초대해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애정기자 lov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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