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프로농구단(단장 신일규)이 올해 초 연고지를 부산에서 울산으로 전격 이전해 새로운 출발을 한데 이어 우수 신인과 특급용병을 영입, 2001-2002시즌 우승을 목표로 "농구명가" 부활에 나섰다. 울산현대는 호주전지훈련을 통해 강동희·김영만 등 국내 최고의 선수와 최근 영입된 특급용병 딜론터너·래리애브니의 완벽한 조화로 시즌 우승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본지는 호주전지훈련을 통해 본 현대모비스의 전력을 〈상〉 농구명가 부활, 〈중〉 쌍두마차 강동희-김영만, 〈하〉 토종·용병 새얼굴 순으로 점검해 본다.

 〈상〉 농구명가 부활

전통의 농구명가 울산현대가 지난 시즌 중하위권 부진을 털고 호주전지훈련(9월16일~29일)을 통해 2001-2002시즌 우승을 향한 농구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울산현대는 지난 86년 기아농구단으로 팀을 창단이후 농구대잔치 8회 우승과 코리안리그 6회 우승, 전국체전 6회 우승, 제5회 ABC클럽대회 우승, 97년 프로농구 출범 원년 챔피언 등극 등 명문구단의 입지를 확실히 굳혀왔다.

 지난 15년동안 국내 농구팬을 코트로 이끌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기아농구단은 지난해 용병부재 등 전력난조를 보이며 중하위권으로 추락했으나 올해 현대모비스로 새롭게 태어난 것은 물론 연고지도 부산에서 울산으로 전격이전, 정상을 향한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울산현대는 박수교 감독을 비롯한 사령탑과 국내·외파 선수들이 호주전지훈련을 통해 올시즌 우승을 향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울산현대는 올해 팀 맏형인 강동희·김영만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새얼굴 임영훈·김정인과 특급용병 딜론터너·래리애브니가 가세, 팀 전력이 우승권으로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수교 감독은 "모든 팀이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한다"며 "올해의 경우 기존 선수와 새얼굴 임영훈, 용병 등이 기대이상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만큼 준비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감독은 또 "울산현대는 올해 초 연고지를 부산에서 울산으로 옮겼다. 팬없는 프로경기가 있을 수 없는 만큼 좋은 경기로 울산농구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올해는 스피드 있는 빠른 농구로 시즌 우승과 울산 홈팬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jhpark@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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