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기대치에 못 미친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주목되는 IT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구글 주식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3.75% 상승해 주당 556.54달러에 마감됐으나 장 마감 후 발표된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면서 곤두박질 쳤다. 장 마감 후 40여 분만에 6.15%가 빠져 522.30달러가 됐다.
 구글은 1분기에 매출이 154억 달러로, 한해 전보다 19% 증가했다.
 순익은 34억 5천만 달러로 32% 늘었으며 주당 수익도 5.04달러로 3% 상승했다. 그러나 이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구글도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과 마찬가지로 시장이 커지는 모바일 광고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모바일 광고는 구글 등이 그간 의존해온 통상적인 온라인 광고보다 단가가 싸기 때문에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갈 수밖에 없는 방향이라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RBC 캐피털의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고객 보고서에서 “구글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지만 여전히 가장 주목되는 IT 기대주의 하나”라면서 이 때문에 “아웃퍼폼(outperform)” 위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스퀘하나의 브라이언 노워크 애널리스트도 “구글이 여전히 핵심 검색 엔진이며 혁신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수익 모델도 계속 개선되기 때문에 주목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글이 장기적으로 가장 유망한 대형주”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골드만 삭스는 구글 주를 “뉴트럴(neutral)”로 평가한다면서 모바일 광고 수익이 정착될 때까지는 시장이 기대하는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조사한 46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가운데 35명은 구글 주에 대해 ‘사자’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팔자’ 견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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