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민유태 부장검사)은 13일 세풍그룹 계열사인 세풍월드 전 부사장 고대용씨가 지난 97년 6~8월 유종근 전북 지사에게 3~4차례에 걸쳐 4억여원을 전달했다는 고씨 진술을 확보했다.

 단속반은 전날 고씨와 세풍월드 전 사장 김모씨, 재무담당 임원 임모씨 등을 불러 밤샘조사한 끝에 고씨가 유 지사의 측근 인사인 김모씨에게 자동차경주대회 유치등과 관련해 4억여원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단속반은 유지사의 인척이자 회계책임자로 알려진 김씨를 금주중 소환, 고씨로부터 돈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주말께 유지사를 소환해 혐의가 확인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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