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최된 핑배너헬스대회프로암을 앞두고 올해를 끝으로 투어 활동을 접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투어 데뷔 25년째를 맞는 로페스는 내년에도 종종 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만 투어 프로가 아닌 LPGA 진흥을 위한 활동이나 코스 설계, 방송 해설 등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77년 LPGA에 데뷔한 로페스는 통산 48승을 올렸으며 5개 대회 연속 우승 등 숱한 기록을 만들어내며 「골프를 치지 않지만 골프를 열광적으로 즐기는 골프팬」을 만들어낸 최초의 LPGA 선수로 꼽히고 있다.
4차례 시즌 최우수선수와 3차례 시즌최저평균타수상을 수상한 로페스는 30세에명예의 전당에 올라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로페스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남편과 4명의 자녀를 둔 단란한 가정을 꾸려 사생활에서도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고 특히 박세리(25.삼성전자)를 친딸처럼보살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