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합창단이 울산을 찾아온다.

 울산시 동구 서부동 현대예술관(관장 안동석)이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국립합창단(지휘자 염진섭)을 초청, "합창의 밤"을 마련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지만 대부분의 곡이 이미 널리 알려져 친숙해진 곡을 들려준다.

 〈나의 귀여운 아가씨〉 등 마드리갈(Madrigal·가곡) 3곡, 〈아베 마리아〉 등 성가합창곡 5곡을 먼저 들려준다. 이어 〈나물 캐는 처녀〉 등 우리나라 합창곡 2곡과 함태균씨의 〈예맥 아리리〉 이건용씨의 〈메밀묵 사려〉 등 창작민요합창곡 2곡도 선보인다. 〈백학〉 등 러시아 민요합창곡 2곡과 〈대장간의 합창〉등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곡 3곡으로 마무리한다.

 국립합창단은 73년 5월 창단된 우리나라 전문합창단의 효시로 연 4회 정기연주, 연 2회 지역순회연주 등 100여회의 공연을 해왔다. 르네상스에서 현대, 가곡에서 종교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을 뿐아니라 우리나라 합창전문가와 성악가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있는 염진섭씨는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미국애리조나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반주를 맡은 백경화씨는 서울대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 음악학과를 졸업했다.

 단원은 소프라노 송정훈, 앨토 김봉열, 테너 최재근, 베이스 이재환씨 등 53명으로 구성돼 있다. 입장료는 특별석 2만원, 일반석 1만원. 235·2100.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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