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에 이어 경남 양산에서도 제1군 법정 전염병인 파라티푸스 환자 2명이 새로 발생,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14일 양산시보건소에 따르면 석모(43·양산시 교동)·서모씨(46·양산시 웅상읍 매곡리) 등 2명이 지난 2일과 3일 각각 파라티푸스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져 부산 침례병원에 격리 입원돼 치료중에 있다고 금정보건소가 이날 통보해 왔다는 것.

 부산 금정보건소 등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석씨는 부산 금정구 범어사 인근 식당에서 마신 음용수가 발병원인인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서씨의 경우 이 전염병에 걸릴만한 특별한 사유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는 등 당국이 발병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역학조사가 진행중에 있어 양산지역에서 발생했을 수 도 있다는 점에서 양산시보건소가 긴장하고 있다.

 양산시보건소는 이날 발병사실을 통보받고 석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음용수를 채수해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환자의 가족 및 이들이 다니는 직장동료 등을 대상으로 대변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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