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칠레, 네덜란드-멕시코...“지금부터 지는 팀은 짐싼다”

▲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네이마르가 전반 17분, 전반 35분 연이어 두 골을 넣은 브라질이 카메룬을 상대로 4대1 압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브라질과 멕시코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개최국 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친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의 맹활약을 앞세워 카메룬을 4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2승1무를 기록한 브라질(골득실 +5)은 같은 시간 크로아티아를 3-1로 격파한 멕시코(골득실 +3)와 승점 7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의 승리를 이끈 네이마르는 단숨에 득점 단독 1위(4골)로 올라섰다. 이로써 브라질은 B조 2위 칠레와, 멕시코는 B조 1위 네덜란드와 16강전에서 격돌한다. 

 

브라질의 16강 상대 칠레는 같은 날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네덜란드에 0대2로 지고 B조 2위를 확정했다.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승점 9점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칠레는 2승 1패로 승점 6점을 챙겼다.

양국은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지만, 16강에서 A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피하려면 B조 1위를 차지해야 했기에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다.

결국, 네덜란드가 후반 30분 레로이 페르(노리치시티)의 헤딩슛과 후반 추가시간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의 결승골로 칠레를 격파했다.

네덜란드의 16강 상대 멕시코는 같은 날 헤시페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대1로 꺾었다.

전반을 0대0으로 끝낸 멕시코는 후반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3골을 몰아넣었다. 후반 27분 주장 라파엘 마르케스(레온)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안드레스 과르다도(레버쿠젠)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추가골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이반 페리시치(볼프스부르크)가 한 골을 넣었지만, 상황을 역전하기에는 힘이 부쳤다.

스페인은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이자 FIFA 랭킹 1위인 스페인은 전성기를 달리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점쳐졌지만, 네덜란드에 1대5, 칠레에 0대2로 완패하면서 일찌감치 B조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해 충격을 던졌다.

스페인은 쿠리치바의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호주를 3대0으로 격파하면서 ‘무적함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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