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의 손실과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효과적인 요령을 알고 수확하세요".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8일 도내 10만4천300"의 벼 재배면적 가운데 이번주 수확이 예상되는 5천500"의 조생종 벼 재배농민들에게 쌀의 품질을 높이는 수확방법을 알리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먼저 벼 수확시기와 관련, 이삭하나의 벼 알이 90% 이상 익었을때가 적당하며 비 온뒤나 이슬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수확을 하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다.

 벼가 쓰러져 있거나 불가피하게 젖은 상태로 수확해야 할 경우에는 콤바인의 부변속레버를 "저속" 위치에 두고 풍력조절 레버를 "강" 위치에 고정해야 하며 콤바인 작업속도는 초당 1.4m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최근 화력건조기로 수확한 벼를 건조시킬때는 섭씨 50도 정도에서 서서히 말리고 종자로 사용할 벼는 섭씨 40~45도에서 말려야 발아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벼를 고온에서 건조하면 금간쌀과 싸라기가 많이 생기고 미질도 떨어져 밥맛이 나빠지기 때문에 화력건조기를 사용할때는 반드시 저온에서 건조시켜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품종별 수확적기는 조생종이 이삭팬후 40~45일이며 중생종은 45~50일, 중만생종은 50~55일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민들이 일년동안 고생, 수확의 기쁨을 맛보기도 전에 잘못된 수확방법으로 품질을 떨어뜨려 수매때 좋은 등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농업기술원에서 지도하는 수확요령을 알고 수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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