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대표팀의 간판선수들은 흔히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 ‘축구 황제’ 펠레(74) 이래 하나의 전통으로 굳어졌다.
 현역 시절 펠레는 모두 4차례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10번을 달고 뛰었다. 17세 때인 1958년 스웨덴 월드컵을 시작으로 1962년 칠레 월드컵(21세),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25세)과 1970년 멕시코 월드컵(29세)에서 10번을 달고 뛰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대회에서도 등번호 10번의 활약은 골로 입증되고 있다.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운영하는 뉴스포털 UOL은 3일(현지시간) 16강전까지 각 등번호의 득점 현황을 정리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등번호 10번 선수들은 모두 28골을 기록했다.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5골로 득점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4골씩,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가 3골을 넣었다.
 이어 등번호 9번 선수들은 19골을 기록했다.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3골)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2골)가 대표적인 9번 선수다.
 등번호 13번 선수들은 13골을 기록했다. 독일의 토마스 뮐러(4골)와 콜롬비아의 에네르 발렌시아(3골)가 13번을 대표한다.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3골)을 비롯한 등번호 11번 선수들은 11골을 넣었다.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2골) 등 등번호 7번 선수들이 기록한 골은 10골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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