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오리건주포틀랜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대회도취소됐다.

 LPGA 타이 보타 커미셔너는 14일 『엄청난 재난이 벌이진 뒤 지난 며칠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대회를 열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LPGA는 남자골프대회가 모두 취소됐는데도 54홀 경기를 36홀로 줄이기로 했을뿐 강행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대회 하루전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캐디,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은 대신 15일 대회 장소인 콜롬비아에지워터골프장 18번홀에 모여 이번 사건의 희생자에 대한 추모식을 갖기로 했다.

 한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의 불참으로 이 대회에서 가장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박세리(24. 삼성전자)는 『뉴욕에서 공부하고 있는 언니유리가 무사했지만 아직도 가슴이 울렁거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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