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자는 아직 없는듯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해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사업 철수를 단행한 삼성SDI가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오는 11월말 PDP 사업 철수에 따른 사전 인력조정 차원이다.

삼성SDI는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울주군 삼남면 울산사업장 PDP사업부 직원 등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 20년 이상이며 45세 이상인 직원으로, 울산사업장 PDP사업부 직원(400여명)이 주요 우선 희망퇴직 대상이다.

삼성SDI의 이같은 결정은 사원협의회측에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요구해 와 이를 수용한 것이다.

삼성은 당초 PDP사업부의 천안과 울산사업장 근무 인력 모두를 에너지솔루션부문으로 재배치한다는 방침이었다.

희망퇴직 대상자들에게는 1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퇴직 위로금과 1억원선의 각종 지원금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기존 PDP사업부 인력 중 사업장 이동이 힘들다며 개인사정상 희망퇴직을 요청한 직원들이 있어 해당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이라며 “이날 현재까지 희망퇴직을 신청한 사람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강태아기자 kt2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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