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물놀이장 찾아보길
냇가서 멱감던 추억 생각하며

▲ 손종학 울산광역시 관광기획담당

아이들의 여름방학. 방학이 시작되었는데 아이들 데리고 어디를 갈까 고민하고 계시죠? 고민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고민 제가 해결해 드립니다. 오늘부터 제가 몇 가지 선물을 드릴게요. 선물을 받는 순간 고민 끝, 행복 시작.

준비 되셨나요? 선물 보따리 펼칩니다. “10분 드립니다. 얼른 보고 빨리 타세요. 다음은 또 다른 곳으로 감니당~.” 여러분 이 소리 들으며 수박 겉핥기로 진행되는 패키지 외국여행 가시렵니까? 외국여행도 좋지만 이번 여름방학에는 울산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 보세요. 추천하는 곳 이외도 여러분이 조금만 관심가지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많아요.

여름에는 뭐라 해도 개구쟁이 친구들은 물놀이죠. 어린 시절 저수지나 시냇가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멱 감고 천렵했던 생각나시죠? 시골이 아닌 다음에야 언감생심 생각할 수 없지만 울산에서 아이와 함께 신나게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아이들과 여름 방학 때 꼭 해야 할 일 바로 워터파크 다녀오기.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즐거운 바디슬라이더, 튜브슬라이더 타기로 찌든 스트레스는 물론 무더위를 한방에 싹~ 날려 보낼 수 있는 곳. 만원의 행복,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만족할 만한 곳 있어요.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와 범서온천 지지워터피아에서 게으름 피우며 느긋하게 즐겨보세요.

또 시원한 여름을 집 앞에서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물놀이장은 어때요? 집에서 가까워 여름이면 많이 찾는 워터파크보다 좀 더 효율적이죠. 샤워장과 탈의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있어요. 아이도 어른도 놀기 안전하고 위생적으로도 깨끗해요. 비가 오는 날은 빗물로 인한 수질오염과 전염병 발생 우려가 있어 운영하지 않는 곳이 있으니 일기예보를 알고 가면될 거예요.

중구 쪽은 동천강과 척과천, 두 곳에 있어요. 어린시절 시냇가 물놀이 추억이 있는 분들은 가볼 만합니다. 아이들과 시냇가에서 메기나 송사리도 이리 저리 몰아보고 모래성도 쌓아보세요. 강변이라 물속에 안 들어가도 바람이 땀을 식혀 줄 것입니다. 남구에 가 볼까요? 달동 동평공원과 삼산동 강변공원, 삼호동 와와공원, 옥동 대공원 등 네 곳에 있어요. 주택가 근린공원 내라 안전하고 짬짬이 이용하기가 참 좋아요. 아이들끼리 바닷가 해수욕장에 혼자 보내기가 안심 안 되고, 학원으로 시간 내기 어렵다면 안성맞춤입니다.

이번엔 시원한 바다로 가보죠. 시원한 바다, 드넓게 트인 바다를 보면 저절로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힘이 솟지 않아요? 울산의 자랑 주전·강동 몽돌해수욕장에 물놀이장 있어요. 해변이라 텐트 치고 노는 재미가 정말 기막혀요. 해수욕도 즐길 수도 있고. 주전몽돌해수욕장 두 곳, 강동산하해수욕장에 1곳 있어요. 가보면 알겠지만 해수욕장과 어우러진 멋진 물놀이시설은 한번 와본 아이들은 해마다 가자고 졸라댈 거예요. 몽돌 위에 카펫트를 깔고 유아용, 중형, 대형풀장, 에어바운스 슬라이딩 등 워터파크 시설에다 탈의실, 음수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아이들끼리 물놀이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놀 것에요.

물놀이장이 심심해하면 아이들 데리고 바다에 풍덩 뛰어 들어 보세요. 구명조끼, 수경, 오리발 착용하고 깨끗한 바다 속을 들여다보거나 튜브놀이 해보세요. 아니면 제트스키나 바나나보트 타보시던가. 아이들 정말 즐거워할 것에요. 이렇게 신나게 놀다보면 더위는 간 곳 없었어요. 그리고 가족과 들러 앉아 가져온 삼겹살을 구워 먹는 그 맛은 경험해 본 사람만 압니다. 피곤하면 해변에 친 텐트에 들어가 낮잠 한숨자고 나면 피로도 싹 가시지요.

또 아이들과 은하수 이불삼아 몽돌을 매트 삼고 팔 베고 나란히 누워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다보면 누구나 시인이 되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예요. 이외 동구에는 전하동 바드래공원, 방어동 후릉공원, 동부동 감나무 골에도 물놀이장 있습니다. 가만히 누워 잠만 자지 말고 고고.

손종학 울산광역시 관광기획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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