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영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총서" 시리즈 전 16권 가운데 4권이 현암사에서 출간됐다.  20세기 우리 신문과 미술의 역사를 집대성한 〈우리 신문 100년〉과 〈우리 미술 100년〉이 최근에 발간됐고 이에 앞서 지난 2월 〈우리 연극 100년〉 〈우리 생활 100년·집〉이 나왔다.  하드커버 올컬러로 자료가 될만한 사진들을 곁들인 이 책들은 "20세기 우리문화 예술사의 기술을 목표"로 삼아 각 분야별로 우리나라 100년사를 망라하고 있다. 분야별 문화통사이기 하나 창조적인 업적을 남긴 인물을 중점 부각하기도 한다.  〈우리 신문 100년〉은 개화기(1883~1910년), 수난기(1910~1945년), 격동기(1945~1960), 융성기(1960~2000년)로 시기를 나눠 신문의 변모과정을 조명했다. 또 신문편집과 광고의 발달과정, 신문·광고시장의 변화 등도 자세히 다뤘다. 차배근, 오진환, 정진석, 이광재, 임준수, 신인섭 등 언론학자 6명이 공동집필했다.  〈우리 미술 100년〉은 미술가의 작품활동과 미술사조 변화 양상에 초점을 맞춰 서술됐다. 180컷에 달하는 작품 도판과 사진, 신문기사와 도록 등에서 발췌한 인용문을 수록해 이해를 돕고 있다.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과 서성록 안동대 미술학과 교수가 함께 썼다.  〈우리 연극 100년〉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서연호교수와 영남대 국문학과 이상우교수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연극자체의 미학적, 양식적 발전양상에 초점을 맞추어 근대 연극사(1900~1950년대), 현대 연극사(1960~1990년대)로 크게 나누었다.  〈우리 생활 100년·집〉은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김광언교수가 썼다. 주거생활의 변천, 집지킴이의 세계, 풍수지리의 세계, 생업의 세계로 나누어 한옥의 구조와 양옥으로의 변천을 담았다. 생업의 세계에서는 나무장수 두부장수 젓갈장수 등 지금은 거의 사라져버린 사람들의 생활을 담았다.  "한국문화예술총서" 시리즈는 그밖에 △우리사상 100년(윤사순이광래 지음), △우리문학 100년(김윤식 김재홍 정호웅 서경석) △우리 국악 100년(한명희 송혜진 윤중강) △우리 양악 100년(이강숙 김춘미 민경찬) △우리 무용 100년(김경애 김채현김태원 이종호) △우리 영화 100년(김종원 정중헌) △우리 건축 100년(신영훈 이상해김도경) △우리 방송 100년(최창봉 강현두) △우리 출판 100년 (이중한) △우리 과학100년(박성래 신동원 오동훈) △우리 생활 100년·옷(고부자) △우리 생활 100년·음식(한복진) 등으로 구성되며 올해 안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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