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4일 대구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원교수가 허혈상태에서 발생하는 심근경색 및 뇌졸중 등에 치료 효과가 우수한후보물질 "HY001"을 개발, 국내외 특허를 각각 3건씩 출원했다고 밝혔다.  허혈성 질환은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 때문에 심장이나 뇌 같은 중요 기관에 피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기는 질병들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개발한 허혈성 질병 치료 후보물질은 허혈상태에서 세포가 죽어버리는 현상을 억제시켜 심장이나 뇌를 보호하는 효과뿐 아니라 막힌 혈관이 다시 뚫릴 때에도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다.  지금까지의 심근경색 및 뇌졸중 치료제로는 혈전에 의해 막힌 혈류를 뚫어주는 혈전용해제만이 사용돼 왔으나 혈전용해제는 허혈상태에서의 조직 손상과 흐름이 재개될 때 일어나는 조직 손상을 막아줄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과기부측은 이번에 개발한 허혈성 질병 치료 후보물질이 상품화되면 기존 치료제와함께 사용됨으로써 질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1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치료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연구는 과기부 국가지정연구실(혈관신생연구실)인 서울대 약대 김규원교수, 연세대 의대 심장혈관병원 이종균교수 및 춘천시 생물벤처지원센터에 위치한 (주)하이폭시와의 공동연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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