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집념을 보였다.  8월 한 때 5연패로 추락했던 기아는 4일 인천구장에서 열린 삼성 fn.com 2001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최상덕의 호투속에 장일현이 3점홈런을 터뜨려 5-2로 승리를 낚았다.  최근 4연승을 달린 기아는 이날 나란히 패한 롯데와 한화를 제치고 8월24일 이후 열흘만에 4위에 복귀, 준플레이오프 출전을 노리게 됐다.  선발 최상덕은 9회 1아웃까지 7안타 2실점으로 SK 타선을 요리했고 장일현은 혼자 4타점을 기록했다.  꼴찌 LG는 5명의 투수를 투입한 끝에 롯데를 1-0으로 제압, SK를 제치고 7위로한계단 올라섰다.  구원 부문 2위 신윤호는 25세이브포인트째를 올려 시즌 중반 삼성에서 퇴출된리베라(27세이브포인트)에 2포인트차로 다가섰다.  수원구장에서는 에이스 임선동을 투입한 현대가 한화를 8-2로 물리쳤고 1위 삼성은두산을 11-6으로 꺾었다.  심재학은 팀의 패배속에도 시즌 타율을 0.354로 끌어올려 에레라(0.352, SK)를제치고 타율 1위에 복귀했다.  "잠실(LG 1-0 롯데)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올시즌 처음 1-0 경기를 연출했다.  LG가 6안타, 롯데는 4안타에 그친 가운데 유일한 점수가 나온 이닝은 3회.  LG는 선두타자 권용관이 우전안타를 치자 착실한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뒤 이병규가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롯데는 2회와 8회 2차례나 홈에서 아웃돼 아쉽게 영패를 당했다.  LG 마무리 신윤호는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고 롯데 선발 레이 데이비스는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대구(삼성 11-6 두산) 삼성이 장단 17안타로 두산 마운드로 무너뜨렸다.  두산은 4회 심재학이 2점아치로 기세를 올렸으나 삼성은 5회말 상대실책속에 4안타와 볼넷 2개로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5-4로 쫓긴 6회에는 2루타를 친 박한이가 폭투때 홈을 밟았고 7회 4안타로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삼성 4번 마해영은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두산 4번 심재학은 연타석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기아 5-2 SK)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기아는 1회초 이종범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장성호가 적시타를 날려 손쉽게선취점을 올렸다.  2회에는 2아웃 뒤 김종국이 볼넷, 이종범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장일현이우측 담을 넘어가는 3점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났고 7회 다시 장일현이 희생플라이로1점을 보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만회했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수원(현대 8-2 한화) 현대 에이스 임선동이 갈 길 바쁜 한화의 발목을 붙잡았다.  2위 현대는 임선동의 역투속에 1회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전준호를 이숭용이 우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고 2회에는 1사 만루에서 전준호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탰다.  4회에는 3안타로 2점을 추가한 현대는 5회 심정수가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6-2로앞선 8회에는 박재홍이 우월 2점홈런을 뿜어 쐐기를 박았다.  임선동은 7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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