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현대음악…클래식…시낭송…전통춤…
13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서
‘향기를 배접하다’를 주제로
보훈가족·다문화가정에 선사
동국예술기획(대표 박동국)과 한국시낭송교육원(원장 백시향)은 오는 13일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향기를 배접하다’를 주제로 ‘시의 Mix & Match’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고래 도시 울산 장생포의 옛 추억을 주제로 한국시낭송교육원 회원들이 ‘고래를 위한 야상곡’을 들려주면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중저음의 매혹적인 목소리를 지닌 연극계의 명인 박정자씨가 시낭송을 하고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이 자작시를 낭송한다. 이와 함께 명창 이호연씨가 경기민요를 들려줘 무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백시향 원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시낭송과 아쟁산조 합주, 교방굿거리춤을, 피아니스트 방진씨가 쇼팽 에튜드 대양, 혁명을 들려준다.
하모니카의 대가 전제덕씨도 무대에 오른다. 전제덕씨는 ‘광화문연가’ ‘Besame mucho, St.Thoma’ 등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 총감독을 맡은 박동국 대표는 “전통예술은 정신문화 유산의 핵심이라는 인식 아래 우리 전통예술 원형의 해외무대 진출과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화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은 전통과 현대 예술의 향기가 어우러진 멋진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을 맡은 백시향 한국시낭송교육원 원장은 보훈가족을 위한 공연과 관련해 “아들의 생사를 몰라 평생 가슴앓이를 해 오신 외할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보훈가족을 위한 공연을 꼭 해보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석이며,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초대권 발부 문의 011·223·0022.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