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울산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견된데 이번에는 경북 영천에서도 3명이 추가로 확인이 되었다고 한다. 콜레라는 법정 전염병으로 콜레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은 후 전염 되는 병이다. 울산의 경우도 울주군 온양읍에 사는 우모씨가 제사 음식을 먹은후 설사와 오한·구토등의 증상을 보여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인 엘토르 이나바형으로 확인이 되었다.  콜레라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99년 이후 2년만에 처음이다. 올해는 특히 세계적으로 콜레라가 유행하는 10년 주기에 해당하는 해이다. 방역 당국은 물론이고 국민 모두가 콜레라 방역을 위해 각별한 경계와 주의가 요구되는것은 이때문이다. 우리가 콜레라를 무서워 하는것은 우선 콜레라가 전염이 빠르고 이 병이 음식물을 통해 주로 전염이 되기때문에 이 병이 발병한 지역에서는 식당등 음식점들이 장사를 할수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콜레라는 국민 보건 외에도 적지 않은 분야에 부작용을 주게 된다.   최근들어서는 치료제 개발 등 현대의학의 발달로 콜레라에 의한 발병률과 사망률이 크게 줄었들었기 때문에 너무 불안을 느끼거나 과민 반응을 보일것 까지는 없다. 콜레라는 주로 설익은 조개·새우·게 등 어패류를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콜레라가 유행하는 동안에는 특히 어패류를 삼가하는것이 좋다. 또 콜레라는 주로 노인과 어린이·병약자 등이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콜레라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그러나 증세가 있을 때는 지체없이 치료하고 보건 당국에신고를 하는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콜레라가 일단 발병을 한 이상 보건 당국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보건당국은 먼저 방역체제를 점검하고 콜레라 확산방지를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식품 위생업소에 대한 지도와 단속을 더욱 강화해야 할것이다. 또 식중독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각급 학교의 집단급식에도 많은 주의와 관리강화가 필요하고 특히 가정과 개인의 청결한 위생이 중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에게알려 울산에서 더 이상 콜레라가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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