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주말까지 실무협의 후 교섭재개 여부 결정키로

현대자동차가 사흘째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에 오는 29일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하지만 노조는 실무협의에서 진전된 안이 나와야 사측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는 방침이어서 교섭 재개가 현재로선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오는 2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3차 임금협상을 진행하자고 노조에 요청했다.

사측은 “회사의 일방적인 양보를 전제로 파업만 지속하기 보다는 하루 빨리 교섭장에서 노사간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불필요한 노사간 갈등과 반목과 고객과 국민들의 우려와 비난 때문에 기업 이미지가 훼손되고, 현대차를 외면하는 사태가 계속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번 주말까지 실무협의를 진행한 뒤 교섭 재개 여부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달 22일과 28일 노조의 부분파업과 이번 사흘간의 부분파업, 특근·잔업거부 등으로 차량 3만84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8400억여원의 매출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왕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